척수암 (Spinal Cord Tumor) - 원인·증상·치료법 완벽 정리

척수암은 척수 또는 척수를 둘러싼 조직에 발생하는 종양으로, 양성 또는 악성일 수 있습니다. 비교적 드문 질환이지만, 신경계에 직접 영향을 주기 때문에 조기 발견과 치료가 매우 중요합니다. 종양이 커지면 신경을 압박하여 감각 저하, 마비, 통증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, 치료 시기와 방식에 따라 회복 예후가 크게 달라집니다. 이 글에서는 척수암의 원인, 증상, 진단 방법, 치료법을 정리합니다.

 

1. 척수암의 분류와 원인

척수암은 발생 부위에 따라 다음과 같이 분류됩니다:

경막외 종양 (Extradural Tumor)

• 대부분 전이암으로, 폐암, 유방암, 전립선암 등이 척추뼈를 통해 척수 주위로 퍼지는 경우입니다.

경막내-경수외 종양 (Intradural-Extramedullary Tumor)

• 수막종, 신경초종 등이 대표적이며, 일반적으로 양성 종양입니다.

척수내 종양 (Intramedullary Tumor)

• 척수 자체에서 발생하는 드문 종양으로, 교종(astrocytoma), 상의세포종(ependymoma) 등이 있습니다.

▶ 원인

• 대부분 원인은 불명확하며, 전이성 척수암은 다른 암의 합병증으로 발생합니다.
• 일부는 유전적 요인이나 면역 체계 이상, 바이러스 감염과도 연관될 수 있습니다.

 

2. 척수암의 증상

척수암은 종양이 성장하면서 신경을 압박하게 되고, 이에 따라 다음과 같은 증상이 서서히 진행됩니다:

• 지속적인 국소 통증: 특히 밤에 심해지며, 움직임과 관계없이 지속됩니다.
• 감각 이상: 팔, 다리, 가슴, 복부 등에 저림, 무감각, 따끔거림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.
• 근력 약화: 다리 또는 팔의 힘이 약해지며, 계단 오르기나 글쓰기 등이 어려워질 수 있습니다.
• 보행 장애: 균형이 흐트러지고 발을 끄는 걸음걸이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.
• 배뇨/배변 장애: 심한 경우 방광·장 기능에 이상이 생기며, 급박뇨나 요실금, 변비 등이 발생합니다.

증상이 천천히 진행되기 때문에 디스크나 협착증으로 오인되기 쉽습니다. 조기 진단이 핵심입니다.

 

3. 척수암의 진단

• MRI: 가장 정밀하게 척수와 주변 조직의 종양 위치 및 범위를 파악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.
• CT 스캔: 척추뼈 침범 여부 확인 시 사용됩니다.
• 척수조영술 (Myelography): 종양으로 인한 척수 압박 정도 확인에 도움됩니다.
• 조직 생검: 확진을 위해 종양 조직을 채취하여 병리학적으로 분석합니다.
• 혈액 검사: 전이성 암이나 특정 종양 마커 확인에 사용됩니다.

 

4. 척수암의 치료법

치료는 종양의 종류, 위치, 환자의 신경학적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, 다음과 같은 방법들이 있습니다:

 수술

• 가능한 경우 종양을 제거하는 것이 최선입니다. 신경 손상을 최소화하며 종양을 제거합니다.
• 수술이 어려운 경우, 부분 제거 후 방사선 치료와 병행합니다.

 방사선 치료

• 수술 후 잔존 종양 제거 또는 전이암 억제를 위해 사용됩니다.
• 특히 악성 종양이나 수술 불가능한 경우 필수적인 치료입니다.

 항암화학요법

• 일부 악성 척수암(특히 전이성)의 경우 항암제가 사용됩니다.
• 단, 대부분의 척수암은 항암제 반응률이 낮기 때문에 제한적으로 사용됩니다.

 재활 치료

• 신경 손상 후 회복을 돕기 위해 물리치료, 작업치료 등이 필요합니다.
• 조기 치료를 받은 경우 대부분 기능을 상당 부분 회복할 수 있습니다.

 

결론

척수암은 드문 질환이지만,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면 신경 손상이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악화될 수 있습니다. 평소와 다른 지속적인 통증이나 감각 이상, 배변·배뇨 장애가 나타날 경우, 빠르게 MRI 검사를 통해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조기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, 그리고 체계적인 재활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.